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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줄거리 및 리뷰

by 남무_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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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세계 최고의 부호인 마담 D.(틸다 스윈튼)가 살해를 당했다. 마담의 아들과 그 친지들은 마담의 장례식에 하나, 둘 모이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마담의 연인이었던 구스타프(랄프 파인즈)도 그의 제자 제로(토니 레볼로리)와 함께 뒤늦게 자리하게 된다. 값어치가 상당한 '사과를 든 소년'이란 마담의 유품 그림을 연인인 구스타프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이 공표되었고, 화가 난 마담의 아들에 의해 살해 용의자 또한 아름답고 최상의 서비스로 유명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이자 마담의 연인이었던 구스타프가 지목당한다.

구스타프와 제로는 마담의 가족들에게 공격을 당하기 전, 그림을 훔쳐 서둘러 달아나게 되었다.

 

드라마, 독일·미국, 100분, 2014년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랄프 파인즈(M.구스타프), 틸다 스윈튼(마담 D.), 토니 레볼로리(제로), 시얼샤 로넌(아가사), 애드리언 브로디(드미트리), 윌렘 대포(조플링)


떠나는 기차 안 구스타프는 그림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값어치가 높은 그림이기도 하고, 전쟁으로 인해 호텔의 경제 위기도 올 것이라 생각한 구스타프는 그것을 암시장에 팔기로 한다. 그리고 제로에게 제안했다. 팔기까지 자신과 함께 하며 수발을 들어준다며 판 금액의 일부를 주고, 자신이 만약에 잘못될 경우 전재산을 주기로 한다. 호텔에 도착하여 그림을 금고 안에 두던 구스타프는 경찰이 찾아온 것을 알고 맞이했지만 구스타프는 결국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탈옥을 준비하게 된다. 이 곳을 빠져나가야 해명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한편, 그의 제자 제로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 아가사를 만난다. 달콤한 청혼에 둘은 결혼을 약조하고, 제로는 아가사의 도움을 요청한다. 아가사는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집 점원으로서 빵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기에 구스타프의 탈옥을 도와줄 도구를 빵 속에 집어넣는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제로는 그 빵을 면회 속에서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고, 구스타프 또한 안전히 받아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구스타프는 미리 기다리던 장소에서 서있는 제로와 함께 만나게 되고, 그의 친구들 역시 본인들이 미리 준비한 버스를 타고 떠날 수 있었다. 구스타프는 은신처 하나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한 제로에게 실망하긴 했지만 향수마저 가져오지 않은 제로에게 크게 화를 낸다. 전 세계 호텔들의 비밀 모임 '십자열쇠협회'의 특별 서비스 도움을 받은 구스타프는 거짓 증언을 한 마담 집사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게 된다. 그리하여 마담의 집사 서지를 만난 구스타프는 마담 가족의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었고, 진실한 유언장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곧 마담의 아들이 고용한 킬러에 의해 집사는 죽게 된다.

제로의 부탁으로 마담의 유산 '사과를 든 소년'을 찾아 몰래 숨기던 중인 아가사가 우연한 기회로 마담의 집사가 숨겨두었던 유언장, 마담의 진실된 유언장이 숨겨져 있던 것을 발견하였다. 그 유언장의 내용은 마담이 살해당했을 경우 모든 재산은 연인인 구스타프에게 맡긴다는 것이었다.

 


호텔 내부의 장식이라든지, 영화 장면의 색감, 주인공 및 주연 배우들의 옷 착장까지 아름다움이 흘러 넘치는 영화였다. 특히 호텔 전경을 비출 때 모습이 근사해서 그 모습을 고스란히 비추는 포스터마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를 어느 누군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화면 전환도 빠르고, 색감이 다양하여 그런 것이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또한, 줄거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첫 시점은 제로가 나이가 많이 들어 거의 할아버지가 되어 옛날 이야기를 하듯 고객에게 말하는 것이었는데 잔잔하게 내려앉은 나레이션이 그 의미가 더욱 다가왔다.

구스타프가 도망치는 와중에도 향수를 찾아 결국 뿌리는 그 모습이 구스타프의 전체를 말하는 장면과 같았다. 아무리 추하고 힘들어도 마지막 자존심만은 고고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랄까. 그 힘든 와중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자하는 마음이랄까.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씬이라고 하면 아가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제로가 망설임 없이 구하러 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리고 베이커리 차에 폭 빠지는데 화면 가득 멘델의 분홍빛 상자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제로와 아가사의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줄거리 설명 중 많은 장면이 생략되었으니 꼭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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