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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 1998> 줄거리 및 리뷰

by 남무_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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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크게 자리한 헨렌(기네스 펠트로)는 상사의 맥주를 마셨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만다. 열이 머리 끝까지 오른 채로 헨렌은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겨우 타게 된다. 그리고 그 지하철 옆자리 제임스(존 해나)와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어이없는 해고로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들어온 헨렌은 동거인이자 남자친구 게리(존 린치)의 바람 현장을 보게 되고 그렇게 오랜 연애도 끝이 난다.

다시 해고 뒤 지하철 앞, 헨렌은 안타깝게도 막 들어오던 지하철을 탈 수 없었다. 그렇게 헨렌은 다시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려고 한다. 그러나 소매치기를 마주하게 되고 가방을 지키려는 행동 끝에 이마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 엉망진창인 마음과 몸으로 집으로 돌아온 헨렌은 게리의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마주하지만 부드럽게 안아주는 모습에서 위안을 얻는다. 

 

 

로맨스 , 미국·영국, 99분, 1998년

감독 : 피터 호윗

출연 : 기네스 펠트로(헨렌 퀼리), 존 해나(제임스 해머튼), 존 린치(게리)


 

지하철의 타거나(#1) 타지 못 하거나(#2)의 차이로 미래가 바뀌는 상황.

 

(#1) 애인의 바람을 확인하고서 친구와 함께 술집으로 향한다. 해고와 바람, 최악의 하루를 기록한 이 날에 헨렌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제임스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제임스와 헬렌은 오랜 친구 사이처럼 말이 잘 통했고, 그런 헬렌은 제임스에게 호감이 갔다.

새로 시작한 일은 제임스의 소개로 물꼬가 트였고 그 후 아주 빠르게 성장했다. 헬렌은 잘라낸 머리카락만큼 전 애인 게리의 질척임에도 미련 또한 없었다. 

제임스와의 행복도 잠시, 헨렌은 제임스가 아내가 있는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배신감에 차 제임스를 외면한다. 하지만 제임스는 절절하게도 헨렌을 잡고 자신은 별거 중이며 곧 끝날 사이라는 것으로 해명한다.


(#2) 따뜻하게 위로해준 연인의 행동에 헨렌은 마음이 풀린 듯 가볍게 웃어 보였고, 한바탕 마시자며 손을 이끄는 게리의 행동에 마지못해 따라간다. 그 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일에 헨렌은 알바를 하기 시작했고, 게리는 점점 더 냉소적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듯 헨렌은 게리의 아이를 임신해 버렸고, 그걸 비웃듯 사건은 발생한다.

게리의 전 여자친구는 게리와의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어 했다. 마냥 뒤에서 이렇게 만나는 건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 여자친구는 헨렌을 자신의 회사로 불러내고 게리와 자신의 관계를 터뜨린다. 그 충격적인 장면에 헨렌은 충격에 휩싸였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던 도중에 넘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


평소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기네스 펠트로의 옛 작품을 보게 되었다. 

두 가지 결말이 있기에 구분을 위해서인지 헤어스타일의 구분 또한 존재했는데 미적 가치가 뿜뿜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

'만약 내가 이랬다면' 에서 시작한 이 영화는 반전 있는 결말로 잠시 충격을 받기도 했었는데, 이를 통해 감독은 다양한 상황과 그에 따른 다양한 결말을 말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이 작품은 90년대 작품으로 영상미가 다소 갈색을 품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예스러운 장면마저도 고풍스러운 향기가 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깔끔하게 잘라낸 머리카락이 이리도 어울리는 기네스 펠트로가 전 애인을 훌훌 털어버리고 검은 가죽 자켓을 입고 제임스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그 속에서 제임스가 헨렌에게 하는 말은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얘기일 테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

 

줄거리 설명 중 많은 장면이 생략되었으니 꼭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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