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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2006> 줄거리 및 리뷰

by 남무_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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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 버드(퀸 라티파)는 백화점에 주방 도구 판매원으로 삶을 아주 성실하고 알차게 보내는 사람이었다.
그런 조지아에게 욕심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백화점에서 같이 일하는 숀 매튜스(LL 쿨 J)와 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굳은 결심, 조지아는 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찰나 머리를 크게 부딪혀 기절하고 만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지아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해내고 죽기로 한다.

코미디, 미국, 112분, 2006년
감독 : 웨인 왕
출연 : 퀸 라티파(조지아 버드), LL 쿨 J(숀 매튜스)


 

 

조지아는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직장 상사를 찾아간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 조지아는 안하무인 상사의 휴대폰을 부수며 퇴사를 말한다. 자신이 꿈에도 그리던 셰프 디디에를 만나기 위해 유럽의 한 도시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화려한 호텔에 가장 비싼 곳에서 머물기로 한 조지아는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꾸미며 디디에의 레스토랑에 등장한다. 홀로 등장한 조지아에게 모든 시선이. 당당하고 우아한 모습에 다들 조지아가 아주 높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된다.
한편, 디디에는 자신의 요리에 이것저것 빼 달라 요구하는 콧대 높은 사람들에 질렸다. 하지만 많은 양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디디에의 요리를 온전히 맛보겠다 한 조지아의 모습에 인간적인 호감이 샘솟았다.
조지아는 그렇게 한 순간에 디디에의 호감과 정재계 유명 인사의 호기심을 가져왔다.



모든 사람들의 호감을 살 수는 없었던 것인지 정재계 인사 중 한 명인 크레이건은 조지아의 옛 직장 사장이면서 이 모임의 스타로 돋보이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자꾸만 조지아의 당당함에 눌려 다른 주변이들에게 한심하게 보이고 부족해 보이자 그런 것이 화가 나 조지아를 무너뜨리고 싶었다. 그리고 조지아의 뒷조사를 하고야 만다.

마침내 조지아가 자신의 회사에 한낱 판매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크레이건은 이것을 공론화하기로 한다. 조지아의 인기가 오직 높은 사람이라는 상상이 만들어 내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현실과 타협하여, 현실에 순응한 조지아의 삶이 꼭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짠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에서 내가 시한부라는 퀘스트가 떠오르자 그제서야 잊고 산 무언가들이 떠오른다는 그런 의미. 한 달 남짓한 시간 속에서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아마 영화처럼 여행을 하고,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걸 먹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겠지. 이런 생각이 들고 보니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만 힘을 내면 가능할 텐데. 이 영화의 로맨스도 귀여웠지만 이런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 아닐까.
퀸 라티파는 당찬 모습에 꾸며도 꾸미지 않아도 아름답고 멋있어 보였다. 자신감이 있다는 건 저렇게 빛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영화의 포인트 장면은 역시나 파티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씬이었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조지아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줄거리 설명 중 많은 장면이 생략되었으니 꼭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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